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51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525.0원에 개장했다. 전날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와 공동 대응 방침에 힘입어 20원 넘게 급락하며 장중 1510원선을 밑돌았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동 불안이 재차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던 미군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조정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0포인트(0.17%) 오른 5만872.1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8포인트(0.26%) 내린 7386.6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0.84포인트(0.97%) 하락한 2만5678.82에 장을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증시는 밤 사이 기술주 투매에 이어 연속된 악재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외환시장에서 달러 실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이 1550원선 부근에서 다소 안정되면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며 "다만 환율 급등 구간에서 관망하던 수출업체와 중공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외환 공동검사에 착수했다. 양 기관은 최근 환율 급등 과정에서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