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중화민국 대만은 주권 독립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대만을 병합할 권리가 없다”며 “대만의 미래는 외부 세력이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도발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라이 총통과 통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 이후 양측 정상 간 직접 통화는 미중 관계의 민감한 사안으로 여겨져 왔다.
라이 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기회가 생기면 중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만이 양안 현상 유지를 지지하며, 양안 대화도 평등과 존엄의 원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라이 총통의 발언이 거짓과 기만, 적의와 대결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또 라이 총통이 ‘주권 독립’과 ‘상호 불예속’ 논리를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과 대만이 서로에 속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중국은 이를 대만 독립 논리로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어떤 시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으며,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고, 대만의 미래는 대만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통화 성사 여부에 따라 미중 관계의 긴장도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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