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대만 충돌 땐 우리도 영향권"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대만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필리핀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만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현지에 약 20만명의 필리핀인이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전날 마닐라에서 일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은 선택지가 없다”며 “대만은 필리핀과 매우 가깝고, 대만에는 거의 20만명의 필리핀인이 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이 대만 전쟁에 휘말리길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실제 충돌이 벌어질 경우 지도를 보면 적어도 필리핀 북부는 그 영향권에 들어가거나 여파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다음 주 일본 국빈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안보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과 필리핀은 각각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해상 갈등을 겪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과의 대화도 병행하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과 중국 외교장관을 비롯한 양국 당국자들이 한 달 안에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 갈등에도 평화 유지를 위해 대화 채널을 넓히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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