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의 金맥 지도] 사람에 베팅한 토스…R&D로 나타난 인재 전략

  • 1년새 직원 860명 충원…연구개발비 29% 증가

  • 평균 연봉 1억↑…보상·복지로 인재 확보 나서

  • 비용 부담 불구 신사업 통한 미래경쟁력 강화 총력

사진챗GPT
[사진=챗GPT]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의 비용 부담보다 간편결제·세무·오프라인 결제 등 신사업 확대에 맞춰 기술 중심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837억원) 대비 29.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R&D 비용(3223억원)의 3분의 1 이상을 1개 분기 만에 집행한 셈이다.

토스의 R&D 비용에는 급여, 상여, 스톡옵션 행사차익(비과세 제외) 등이 포함된다. 단순 시스템 구축보다 개발자와 핵심 기술 인력 확보·보상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토스 직원 수는 2024년(1126명)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기준 1986명까지 늘었다. 1년 새 76.4%(860명) 급증한 규모다.

토스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데이터·인프라·인공지능(AI) 등이며, 보안 투자도 적극 감행하고 있다. 현재 전체 IT 인원의 약 10%를 정보보호 전담 인력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금융 플랫폼 업계에서 보안과 전산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인재 확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인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채용과 보상 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채용행사에 직접 참석해 "토스는 뛰어난 엔지니어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토스의 지난해 말 기준 1인 평균 급여는 1억1400만원에 달했다.

토스의 인력 확대는 최근 신사업 확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는 토스페이·페이스페이·세무 서비스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금융 슈퍼앱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사업 확장 효과로 외형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토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급증했다. 광고·금융중개·증권·결제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지속된 결과다.

지난 2월에는 리투아니아 법인도 신규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토스 측은 "리투아니아는 유럽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금융·핀테크 허브 중 하나"라며 "유럽연합(EU) 지역 내 해당 산업의 현황을 검토하기 위한 첫 접점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 인프라와 인력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한 371억원을 기록했다. 토스가 단기 수익성보다 미래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토스의 주요 비용인 지급수수료와 인건비는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광고수익이 확대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토스페이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주요 계열사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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