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무거운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2028년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HMGMA) 투입을 앞둔 상황에서 아틀라스가 전신 제어 능력은 물론 외부 물체를 다루는 능력까지 입증했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린다.
19일 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23kg 소형 냉장고를 들어올리기 위해 무릎을 반쯤 굽힌 뒤 양팔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들어올렸다. 냉장고를 든 상태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뒤쪽에 놓인 테이블까지 이동한 뒤 상체를 180도 회전해 테이블에 안전하게 내려놓는 모습도 보였다.
이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크기와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들어올린 상태에서도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아틀라스가 연구실 수준의 데모를 넘어 변수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는 "외부 정보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센서로 상태를 추정해 불확실성을 보정하고, 영상처럼 하나의 연속된 동작을 통합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아틀라스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높은 수준의 작업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아틀라스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빠르게 동작을 학습했고, 몇 주 만에 실제 환경에서 이를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시뮬레이션 학습을 통해 23kg(50lb) 냉장고뿐 아니라 최대 45kg(100lb) 냉장고도 운반에 성공했다. 동작에 성공한 아틀라스는 개발형 모델로 높은 성능과 호환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가령 아틀라스에 적용된 액추에이터는 두 종류로 표준화했고, 양 팔과 양 다리는 동일한 구조로 설계해 부품 교체를 용이하게 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 기반의 비용 효율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 비하인드 훈련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한 발을 들어올린 채 360도로 회전하는 모습과 백플립하는 모습이 담겼다. 상·하체를 분리해 각각 제어하는 동작은 관절 간 상호 간섭을 최소화하면서도 운동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물구나무서기, 백플립 등의 동작은 아틀라스의 유연성과 균형성을 평가하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졌을 때 회복하는 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비전을 통해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로보틱스를 확장해 인류의 진보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으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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