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4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브리핑을 통해 "석유제품 소비량은 3월 소폭 상승했지만 4월과 5월 1~2주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최고가격 시행 이후 9주간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3월 휘발유 소비는 4% 증가한 반면 경유 소비는 1% 감소하면서 전체 소비량은 1% 증가했다. 4월은 휘발유 7%·경유 11% 줄어들면서 총 10% 감소했고 5월 1~2주는 휘발유 2%·경유 6% 감소하며 총 4% 줄었다.
양 실장은 "5월 1주 석유제품 소비량은 크게 감소한 가운데 2주차에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국제 가격을 반영했으면 소비량이 더 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떤 방식이 바람직한지는 논쟁할만한 이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에서도 고유가에 대응한 정책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 헝가리, 폴란드 등은 정유사 보조금 지급과 가격상한제 등 고강도 유가안정 정책을 통해 유가 상승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 유류세 비중이 높은 유럽국가의 경우 유류세 인하와 동시에 시장관리에 나서고 있다.
양 실장은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예외적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도 국민 물가 부담과 경기 위축 등을 우려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전세계가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내에 정유사 손실보전 고시를 만들기로 한 것과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정유사들과 소통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첫 고시에 '원가 등에 기반해 손실보전을 계산한다'고 돼 있는 만큼 원가를 계산해 손실보전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과 관련해 양 실장은 "최고가격제가 급격하게 종료될 경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전쟁 전으로 유가가 돌아가지는 않더라도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내려가는 상황을 살펴봐야 할 듯 하다"고 짚었다.
한편 산업부는 4~5월 국내 정유사의 비축유 스와프(SWAP) 신청 물량은 약 31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의 요청에 따라 나프타 생산 비중이 높은 콘덴세이트에 대해서도 스와프를 완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