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이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대만 중앙은행도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12.5bp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술 수출 급증에 힘입어 이른바 'AI 주도 초대형 흑자(AI-driven super surplus)'가 2026년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0%, 대만 GDP의 20%를 각각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양국이 중동산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AI 붐은 한국과 대만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술 사이클"이라며 "우리가 상정한 여러 불리한 유가 시나리오에서도 반도체·에너지 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수출의 규모와 증가세가 에너지 가격 흐름을 완전히 압도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비(非)기술 수출은 역내 공급 과잉과 에너지 충격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통화 압력 상승 전망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자금은 주로 해외 주식으로, 대만의 흑자 자금은 외화예금으로 재투자돼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는 양국 통화 가치의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K자형 경기 흐름은 표적화되고 신중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AI가 주도하는 대규모 수출 호황으로 두 통화 모두 가치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25년 1.0%에서 올해 2.5%로 반등하고, 대만은 지난해 8.7%에서 올해 1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술 호황이 성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히야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AI 붐과 관련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아시아가 산업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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