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K-컬처, 여행의 시작이 되다'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아시아·태평양 및 미국 지역 해외 여행자 4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94%는 K-컬처가 한국 여행 관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75%는 이를 한국 방문의 핵심 동기로 꼽았다. 특히 이들은 K-컬처 외 목적의 여행자 대비 1인당 평균 435달러(약 64만원)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88%가 3박 이상 체류했거나 체류할 계획이며 68%는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여행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샤론 챈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K-컬처는 이제 전 세계 여행자들을 한국으로 이끄는 강력한 자석이자 동력이 되고 있다"며 "특히 K-컬처에 매료된 여행자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일상에 깊이 몰입해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고 분석했다.
에어비앤비의 이 같은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2년 '인더숲 BTS편 시즌 2' 숙소를 시작으로 2024년 세븐틴의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재현한 숙소와 2025년 데뷔 10주년 기념 체험 등 K-팝 팬덤의 열기를 실제 체류 경험으로 확장해 왔다. 또한 한강교량 위 구조물을 탈바꿈시킨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숙박 이벤트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적 랜드마크를 머무는 공간으로 전환하며 K-컬처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했다.
다만 K-컬처의 낙수효과가 서울을 넘어 지역 관광 수요까지 퍼지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숙박 시설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사에 따르면 잠재 여행자의 83%가 주요 도시 외곽의 적절한 숙박 옵션 유무를 예약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특히 K-컬처 여행을 주도하는 MZ세대 잠재 여행객의 53%는 공유숙박 등 숙박 가용성을 방한 여부의 핵심 요소로 밝혔으며, 34%는 적합한 숙소를 찾지 못할 경우 여행을 미루거나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K-컬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단기적인 화제성에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방방곡곡으로 확산하며 우리 문화와 깊이 교감하는 ‘완성된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에어비앤비의 명확한 목표"라면서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개편 등 숙박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에 적극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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