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차이나 2026] 현대차·벤츠·폭스바겐 등 전략 상품으로 '맞불'...진화된 '포 차이나'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벤츠 부스
(위에서부터)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AI 칩 설계 업체 호리즌 로보틱스와 공동 설립한 합작사 카리아즌의 ADAS 솔루션이 적용된 'ID·AURA T6'를 관람객들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신차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전시장에 모여든 모습[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사진=연합뉴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차 등은 중국 시장 탈환을 위해 현지 스타트업과 협업한 자율주행, AI 디지털 생태계를 결합한 전략 모델을 대거 쏟아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전용 모델인 '전기차 GLC L'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핵심은 자체 운영체제인 MB.OS다. 중국 고객의 입맛에 맞춘 로컬 AI 비서를 통해 광둥어·사천어 등 방언 교신을 지원하고, 중국 하이웨이 전자요금징수(ETC) 시스템과 연동되는 전용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지능적인 럭셔리'를 선언했다.

올라 켈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의장은 "오토 차이나를 통해 벤츠의 강력한 제품 경쟁력과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겠다"면서 "현지 고객의 선호도에 맞춘 중국 전용 모델과 생산 체계, 연구 개발을 심화해 중국을 전 세계 벤츠 혁신의 원천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BMW는 차세대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세'를 전면에 내세우고, 주력 모델인 iX3와 i3의 롱휠베이스(LWB), 신형 BMW 7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알리바바, 딥시크, 화웨이 등 현지 업체와 협력해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했고, iX3를 시작으로 중국 교통 환경에 맞춰 개발한 새로운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실내 활용성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앞 유리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BMW 파노라믹 iDrive'를 적용, 경쟁 브랜드와 디지털 경험의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 그룹도 '인 차이나, 포 차이나(In China, For China)' 전략을 바탕으로 디자인부터 디지털 콕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중국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재설정했다.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ID·UNYX 09'를 비롯해 연내 20종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현지 혁신 생태계와 결합해 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중국 관계자는 "연내 중국에서 EV와 PHEV에 걸쳐 총 13개의 NEV 모델을 출시하고, 2029년까지 30개 라인업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의 추격 기세도 거세다. 현대차는 중국 전기차(EV) 전략 모델 '아이오닉 V'를 최초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V는 합자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 적용됐고,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협업한 배터리가 탑재돼 CLTC 기준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진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한층 진보된 ADAS 기능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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