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태펀드 역할 강화,  민간투자 확대할 것"

  • LP성장펀드 체계 고도화

  • 글로벌 펀드 84개로 확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사진한국벤처투자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투자는 하나의 투자 플랫폼으로서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28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모태펀드의 운영 전략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모태펀드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출자기관을 넘어 자금과 시장,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모태펀드 존속 기간 문제' 해결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2005년 출범 이후 20년간 총 43조 9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모태펀드는 지난해 국회 법 개정을 통해 10년 단위 연장이 가능해졌다.

그는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서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가 밝힌 벤처 투자 운용 전략의 핵심은 '민간 투자 확대'다. 이 대표는 민간 연기금 및 해외 자본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LP(유한책임출자자) 성장펀드'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민간 자본이 벤처시장의 핵심 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한국벤처투자는 대기업 등 산업자본이 벤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 민간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했다. 또 모태펀드 정책포럼을 정례화하고 벤처투자연구센터를 통해 시장 지표와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국회와 정부에 보다 충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조 2195억 원을 출자해 4조 4751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이끌었고, 총 3조 995억 원이 투자로 이어졌다.

글로벌펀드는 올해 2월 기준 84개 펀드로 확대됐고, 재외동포를 포함한 한일 출자자로 조성된 제주스타트업펀드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 개소 등을 통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역 부문에서는 2025년 4000억 원 규모의 지역 모펀드 4개를 조성했고, 2026년에는 4500억 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 5개를 추진하며 비수도권 투자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대희 대표는 "지난 1년이 방향을 정립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년은 그 방향을 실제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라며 "한국벤처투자는 자금을 잇고 시장을 잇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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