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는 27일 서울 종로·용산·성동·서초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표심을 물었다. 청와대와 정부중앙청사 등이 위치해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와 '한강벨트'의 핵심 지역인 용산 시민들은 한 후보에게 쏠리지 않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강벨트는 한강에 접한 주변 자치구로,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 비율이 높아 선거 때마다 격전지로 꼽힌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후보에 대한 평가보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광장시장에서 분식을 판매하는 유모씨(71·여)는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지. 이번에는 다들 1번 민주당을 뽑는다고 한다"며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택시기사 김모씨(74)도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올라간다. 소소한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열심히 뛰는 것 같더라"며 "오세훈은 시장 여러 번 하지 않았나. 그동안 해 놓은 것도 없고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정부의 민생지원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광장시장에서 20년째 보자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씨(66)는 "정부가 돈만 퍼주려고 한다.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고 시장 원단 가격이 오르는데 피해는 다 소비자한테 간다"며 "먼 훗날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자꾸 순간의 정치만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서초구에서 만난 시민들은 오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초구에서 나고 자란 김모씨(24)는 "거대 여당인 민주당 폭주를 견제하고 막기 위해 서울시장은 오세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10년 전 재건축 당시 반포동으로 이사와 거주 중인 김모씨(70)는 "오세훈이 시정 운영을 모두 잘했다고 볼 수 없지만 아무리 못해도 국민의힘을 뽑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세훈이) 강북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방배동에 거주 중인 이모씨(54)는 "오세훈을 뽑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 내부는 전체적인 개혁과 함께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한 새로운 인사가 필요하다"며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책임지고 내려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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