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증 2.4조→1.8조 축소…금감원 정정요구 8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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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의 제동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고 발행 조건을 조정했다. 2조4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투자자 반발이 이어지자 시장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3976억원에서 1조8144억원으로 축소하는 안을 의결했다.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지 8일 만이다.

자금 사용 계획도 조정됐다. 채무상환 목적 자금은 기존 1조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줄었고, 시설 투자 자금은 약 907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은 유지하되, 차입금 상환 비중을 낮춘 구조다.

발행 조건 역시 일부 변경됐다. 신주 발행 물량은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축소됐고, 발행가액은 주당 3만3300원에서 3만24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에 대한 1주당 신주 배정 비율도 0.3348주에서 0.2604주로 낮아졌다.

유상증자는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채무상환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시장 논란을 불러왔다. 업황 둔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의사결정 과정과 자금 사용 목적의 적정성을 두고 투자자 반발이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형식 요건 미비 또는 중요사항 기재 누락·불분명으로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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