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니코틴도 이제 담배…틈새 노리는 전자담배업계

  • 24일부터 합성 니코틴 액상 담배 규제…궐련형 전자담배 '반사이익'

  • KT&G·BAT·필립모리스·JTI 등 신제품 쏟아내며 환승 수요 정조준

JTI코리아 홍보 모델들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신제품 플룸 아우라Ploom AURA를 선보이고 있다 2026033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JTI코리아 홍보 모델들이 3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신제품 '플룸 아우라(Ploom AURA)'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는 24일부터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업계가 분주해졌다. 규제 강화로 액상·연초 담배 시장 위축이 예상되자 업계가 신제품을 쏟아내며 ‘환승 수요’ 선점에 나섰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 범위를 기존 ‘연초의 잎’에서 ‘연초나 니코틴’으로 확대하는 개정 담배사업법이 24일부터 시행된다. 개정 전에는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해 피우거나, 빨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된 것을 담배로 정의해 왔다. 이에 합성니코틴을 원료로 한 담배 제품은 국민건강증진법에 규정했던 담배에 관한 조항들을 적용받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다.
 
법 개정에 따라 합성니코틴이 들어있는 모든 담배 제품도 궐련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게 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개별소비세 등이 적용돼 액상 1㎖당 약 1800원, 액상 한 통인 30㎖당 약 5만4000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번 규제 시행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가격과 판촉 측면의 우위를 확보해 온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게 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KT&G, BAT로스만스, 한국필립모리스, JTI코리아 등 주요 담배 4사는 이달 들어 일제히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KT&G는 전날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전용스틱 ‘믹스 시가 컬렉션’을 전국 편의점에 출시했다. 믹스 시가 컬렉션은 믹스 시리즈 최초로 필터 내 공간을 구현한 ‘밸런스 필터’를 적용하고 시가 잎을 18% 함유했다.
 
BAT로스만스는 13일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의 하이퍼 시리즈 전용 스틱 ‘네오 부스트’를 개선해 선보였다. 지난해 업그레이드된 ‘스틱실’ 기술이 그대로 적용돼 담뱃잎 잔여물이 글로 하이퍼 기기 내부에 남는 것을 방지한다.
 
JTI코리아는 7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플룸 아우라 퍼스트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하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4가지 히팅 모드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룸 아우라는 2024년 10월 ‘플룸 X 어드밴스드’ 출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후속 모델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달 초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스틱 ‘센티아 제스티 레드’를 내놓았다. 센티아 제품군 중 선호도가 높은 ‘스페셜 블렌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센티아는 △타바코 블랜드(골드·실버) △후레쉬 블렌드(다크 그린) △스페셜 블렌드(퍼플·제스티 레드)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로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 업체들이 디바이스와 전용 스틱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