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공유한 글에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주장의 설명이 달려있다. 당시 AP통신 등에 따르면 건물 옥상에서 이스라엘 군인 3명이 시신의 팔과 다리를 잡고 흔들다가 옥상 가장자리로 끌고 가 떨어뜨리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독일 뉴스통신사인 DPA는 희생자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상황에서 벌어지는 민간인 살해 행위에 대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며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며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그래야 인류 모두가 상생하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과거에 촬영돼 대중들에게 이미 알려진 영상을 지금 벌어진 일로 착각하고 첫 게시물을 올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와서 2년 전 영상이라고 밝히면서 '시신이라면 조금 다행'이라고 했다"며 "가짜뉴스를 퍼뜨려서 외교 리스크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조금 다행이라고 하면 다 해결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난 2월에도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어로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는 내용의 SNS를 올렸다가 캄보디아 정부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며 "대통령의 처신이 이렇게 가벼워도 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출처도, 사실관계도 불분명한 영상인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전쟁 국면에서 사실상 이란 편이냐"고 적었다.
이에 청와대는 "비극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로 봐주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해당 영상을 2024년 9월에 발생한 일임을 알고 올렸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확인은 아직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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