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스크린 속 그 장면, 현실이 된다"…'촬영지 관광' 봄 수요 잡는다

  • 청보리밭·청소역·오천항…드라마·영화 명소로 관광객 발길

  • 콘텐츠 관광 확대 전략…체류형 관광 전환 가능성 주목

천북 청보리밭 모습사진보령시
천북 청보리밭 모습[사진=보령시]


충남 보령시가 드라마·영화 촬영지를 앞세운 ‘콘텐츠 관광’으로 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스크린 속 명장면을 실제 공간에서 체험하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부각되는 흐름이다.
 

시에 따르면 천북면 청보리밭과 청소면 청소역, 오천항 일대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며 봄철 대표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천북면 청보리밭은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이재, 곧 죽습니다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담아낸 배경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은 장소다.
 

이곳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가 절정으로, 허리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며 장관을 이룬다. 폐목장을 개조한 언덕 위 카페에서는 보리밭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체류형 관광 요소도 갖췄다.
 

청소면의 청소역은 1929년 개통된 장항선의 대표 간이역으로,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로 널리 알려졌다.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지정된 이 역사는 1980년대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 주변에는 포토존과 조형물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이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천항 일대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보령의 대표 해양 관광지다. 인근 충청수영성과 영보정에서 바라보는 서해 풍경은 낮과 밤 모두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오천항에서는 키조개 등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관광과 미식이 결합된 여행지로 평가된다.
 

보령시는 이들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콘텐츠 기반 관광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보령에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명소들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며 “봄철을 맞아 벚꽃과 함께 보령의 대표 관광지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촬영지 관광은 콘텐츠 소비와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변 인프라와 연계 프로그램 확대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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