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 정예부대인 82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전개된 병력에는 사단본부 요원과 군수·지원 인력, 1개 전투여단(BCT)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배치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82공수사단은 낙하산을 이용해 적 후방에 침투하는 신속 대응 부대로, 미국이 분쟁 지역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해병대 병력 약 2500명이 중동에 추가 배치되는 등 미군의 병력 증원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육군 레인저스와 해군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 수백 명도 현지에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병력이 기존 병력과 합류하면서 현재 중동 주둔 미군 규모가 평시보다 약 1만명 늘어난 5만명 수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특수부대에는 아직 구체적인 임무가 부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지상군 투입은 군사적 위험뿐 아니라 정치적 부담도 큰 선택지로 평가된다. 이란 본토가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노출돼 있는 데다, 미국 내에서도 중동 전쟁 확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선 과정에서 새로운 중동 전쟁 개입을 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측은 중동 내 미군 및 이스라엘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섰다.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1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 해병대 집결지를 자폭 드론으로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UAE 해안 기지 외부의 은폐된 장소에 머물던 미 해병대 집결지를 포착해 타격했다"며 "이 지점은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정된 비밀 거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진실의 약속-4’ 88차 공습 작전을 통해 걸프 해역에서 이스라엘 관련 컨테이너선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으나, 마린트래픽스 등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에서는 동일한 이름의 선박이 해당 해역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유사한 이름의 싱가포르 선적 선박(Haiphong Express)만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혁명수비대는 이와 함께 바레인 마나마 공항 인근에 배치된 미 해군 제5함대의 드론 방어 시스템과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기지의 조기 경보 레이더 2기를 각각 드론으로 파괴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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