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준비 속도낸다

  • 생산 인프라·기술 투자 선제 대응

  • 해저케이블 공급망 구축 가속

대한전선 해저케이블2공장 조감도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해저케이블2공장 조감도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래 전력망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대한전선이 축적해 온 역량이 사업 참여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HVDC 기반 전력망 구축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규모 해저 송전망 구축이 핵심이 되는 만큼, 생산 인프라와 공급 역량을 동시에 갖춘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흐름에 앞서 해저케이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확대해 왔다. 2000년대부터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기반을 다져왔고, 2008년 사업 진출 이후 단계적으로 역량을 축적해 왔다. 2022년 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에는 생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해저케이블 1공장을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용 내부망 케이블을 양산하며 생산 및 공급 역량을 입증했으며,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2공장은 640kV급 HVDC 및 400kV급 HVA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구축되고 있다. 2027년 가동 시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5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국내 HVDC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시장 대응 기반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추진 시 대규모 케이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한 대한전선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전력망 사업에서는 설계와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수행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HVDC 기반 해저 송전망은 고도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로, 실제 사업 참여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팔로스 호'를 도입해 서해안 해역에서 안정적인 시공 역량을 입증했으며,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기업 ‘대한오션웍스’를 통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주기에 걸친 통합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해저케이블 시공 신공법 도입과 HVDC 케이블 전용 테스트 센터 구축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실증·인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전선의 경쟁력을 생산 인프라, 기술, 시공 역량이 결합된 구조에서 찾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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