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55만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업황 개선과 AI 서버 확산에 따른 탑재량 증가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MLCC 업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며 “무라타(Murata)가 AI 서버용 MLCC 주문이 캐파의 두 배를 초과한다고 언급하며 4월부터 MLCC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고, B2C에서 B2B 중심으로 수요 구조가 전환되는 상황에서도 공급 측면 대응은 여전히 보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가동률과 견조한 서버 수요, 재고 레벨 축소 등 가격 인상을 위한 전제 조건이 충족됐다”고 분석했다.
AI 산업 발전 과정에서 MLCC 탑재량 증가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고 연구원은 “AI 발전은 메모리벽과 전력 인프라 병목 등 기존 제약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공개된 NVIDIA의 VR NVL72 모델은 GPU당 TDP 증가로 전력 밀도가 크게 상승했고, 모듈 분산화 구조와 800VDC 아키텍처를 채택하면서 구조적으로 MLCC 탑재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서버용 MLCC 시장에서 공급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포지셔닝이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일시적 비용 영향으로 단기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3조1003억원, 영업이익은 273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으나 비영업적 요인으로 성장 경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라는 두 성장 축을 보유하고 있다”며 “MLCC는 가격 인상이 먼저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FC-BGA는 리드타임을 감안할 때 증설 논의가 선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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