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학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고르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이른바 ‘확통런’ 현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메가스터디교육이 최근 3년간 학력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약 13만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행된 3월 학력평가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전체 수학 응시자 중 49.5%로 집계됐다. 이는 사실상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시험과 비교했을 때 19.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단기간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반면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응시자 비율은 50.5%로 전년도 70.0%에서 크게 감소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대학 입시 환경 변화를 꼽는다. 최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확률과 통계로 수험생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학력평가에서는 수학뿐 아니라 탐구 영역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78.0%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회탐구 과목 2개를 선택한 비율은 53.7%,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각각 1과목씩 선택한 비율은 24.3%로 집계됐다.
반면 과학탐구 과목 2개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22.0%에 그쳤다. 이는 전년도 47.2%와 비교해 25.2%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탐구 선택에서도 뚜렷한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수험생들 선택이 특정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단순히 전년도 수능 결과만을 기준으로 과목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험생은 본인 학습 수준과 강점을 객관적으로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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