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D-2] 李 "큰 혼잡 예상…입국장 모습, 나라 첫인상 좌우"

  • 수보회의 주재…안전 문제·공항 관리 중요성 재차 강조

  • 남양주 스토킹 전수조사 지시…경찰 '안이한 대응' 질타

  • "추경 빠르게 설계…장기화로 지방경제 더 큰 난관 봉착"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마친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격려 발언을 한 뒤 웃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마친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격려 발언을 한 뒤 웃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과 관련해 대규모 관광객 유입에 따른 안전 문제와 공항 입국장 혼란에 잘 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BTS 공연과 관련해 큰 혼잡이 예측되다 보니 질서 유지를 위해 일정한 제약들이 가해지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있는 것 같다"며 "양자가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질서 유지도 제대로 하고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말 BTS 공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인천공항 입국장이 매우 혼잡스럽다고 한다"며 "현장의 혼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법무부가 어제부터 특별 입국심사 대책을 시행 중인데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이고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며 "입국장의 모습이 그 나라의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공항 입국 서비스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빠르게 개선하면 좋겠다"며 "입국 관광객 3000만명 시대로의 도약은 크고 거창한 게 아니라 작고 세밀한 부분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최근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긴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안이한 대응 때문에 끔찍한 범죄를 막지 못했다"며 "경찰은 접수된 스토킹 신고를 신속하게 전수조사하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계속 문제가 되는데, 스토킹 관련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제도의 미비 탓만 할 게 아니라 있는 제도라도 최대한 활용해 국민을 보호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 오남읍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한 40대 남성이 자신이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은 민생 경제 충격을 누르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중동 상황으로 충격이 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기업들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고 민생 현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빠르게 설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 장기화로 지방 경제가 더 큰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며 "지방 경제 침체가 가속하면 수도권과 지방 불균형이 확대되고 경제 전체 효율성과 안정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원유와 원자재에 대한 철저한 수급에 대해서는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장기적 수급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 공급선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다녀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 측으로부터 총 24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데 대해 "매우 큰 성과로 생각된다"며 "표창이라도 하나 해드릴까"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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