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차기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모델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제조와 AI가 접목한 '디지털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한국이 '지능형 제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판교테크노밸리 이노비즈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자동화 기반의 기존 스마트 공장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결합해 공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예측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산업의 전문 지식과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AI'와 로봇·모빌리티 등 실체에 AI라는 두뇌를 입히는 피지컬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문화를 꾀한다면, 한국은 경쟁력 있는 정밀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실전형 피지컬 AI 모델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ES 2025에서 젠슨 황이 피지컬 AI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 이후 1년 만에 모든 기업이 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에 도달할 만큼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며 "이노비즈 기업의 64%가 제조업 기반이기 때문에 여기에 AI를 더하면 앞으로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2만5000개사를 이노비즈 인증기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상대로 인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4년 2월 11대 회장에 취임해 2년여 간 이노비즈협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R&D 성과가 투자·금융, IP, 전략 시장, 사업화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 성장 체계를 구축했다. 기술 대출의 문턱을 낮추고,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IR 행사 등을 통해 자금 확보에 협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노비즈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약 3.89%로 일반 중소제조기업의 2배에 달한다.
정 회장은 현지 시장에 깊숙이 안착하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협회가 보유한 미국, 중국, 아세안 등 글로벌 거점을 현지 유관기관과 연결해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기술 협력과 합작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과 테슬라의 거점인 텍사스 진출을 위해 현지 공급망 진입도 밀착 지원 중이다.
또 아주미디어그룹,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등과 협력해 '아시아혁신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국을 거점으로 베트남,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이노비즈 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현지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회장은 "스타트업이 이노비즈를 거쳐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끊김 없는 성장 사다리'를 완성하겠다"며 "2026년을 'AI로 혁신하고 글로벌로 비상하는 해'로 정한 만큼,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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