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직원 철수 승인

  • 미국ㆍ이란 군사 긴장감 고조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분관 사진구글맵 캡처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분관. [사진=구글맵 캡처]
 

미국이 중동 정세 악화를 이유로 외교 인력의 안전 조치에 착수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레바논에서도 비필수 인력 철수를 승인·지시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안전상 위험을 이유로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일부와 그 가족의 철수를 승인했다. 대사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실을 공지했다.

대사관은 공지에서 “미 정부 직원과 가족의 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서안지구 등 특정 지역 이동을 사전 통보 없이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상업 항공편이 운항하는 시기에 이스라엘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사실상 자발적 출국을 유도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중동 전반의 안보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안전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23일에도 안보 상황을 이유로 레바논 주재 대사관 직원과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외교 인력의 이동 제한과 철수 조치가 잇따르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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