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올해 1월 수출액이 94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근 5년간 1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6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며 새해 수출 물꼬를 힘차게 텄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94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57억4100만 달러보다 63.8%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26년 1월 지자체 수출입 및 무역수지 통계’에 따른 것이다.
충남 수출액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무역수지는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수출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무역수지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중심 ‘폭발적 성장’
이번 수출 급증은 반도체 품목이 주도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과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42.1% 급증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87.1%),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34.8%) 등 반도체 연관 품목도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 대상국별 증가율에서도 반도체 중심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위 수출국 가운데 대만이 219.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홍콩(133.0%), 베트남(51.7%)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 공급망과 직결된 국가들로의 수출이 급증한 점이 특징이다.
아시아 비중 압도적…북미·유럽도 증가
대륙별 수출액은 아시아가 72억97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 12억9300만 달러, 유럽 3억9000만 달러, 중남미 2억70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 시장에 집중돼 있으나, 북미와 유럽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새해 첫달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며 “도내 기업의 수출 활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지원 정책 지속 강화
충남도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전략 산업 중심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충남 수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를 축으로 한 수출 구조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그리고 글로벌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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