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등록 ABS 발행금액은 4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9.7%) 줄었다. 등록 ABS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발행되며 금융위원회에 자산유동화계획등록신청서 등을 제출한 증권을 말한다.
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과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모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소폭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의 경우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급감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9000억원(3.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는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발행이 모두 줄어들며 발행 규모가 4조5000억원(25.6%)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의 발행 규모는 크게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MBS 발행 축소로 2년 연속 발행 규모가 줄었다. 발행액은 2023년 37조원에서 2024년 18조9000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3조6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28.1%) 추가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전년에 비해 둔화됐다.
금융회사의 경우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이 급감하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4조3000억원(17.0%) 줄었다. 상반기 중 여전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유동화 수요가 전년보다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일반기업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수요 증가에 따라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이 확대되며 발행 규모가 4조6000억원(60.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44조5000억원으로 2024년 말(257조6000억원) 대비 13조1000억원(5.1%) 감소했다.
금감원은 주요 특징으로 MBS 발행 감소세와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 증가를 꼽았다. 주택금융공사(HF)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2024년 1월 종료되면서 정책성 대출이 축소된 영향으로 MBS 발행은 2024년 18조9000억원에서 2025년 13조6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등록 PF 유동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같은 기간 1조8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5조2000억원(291.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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