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북평동위원회, '사랑의 팥죽 나눔 봉사'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 불어넣었다 外

  • 북평동위원회·동해발전본부, 이웃사랑 팥죽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 마련됐다

  • 동해문화원, '신재 심동로 학술 세미나' 개최… 역사 재조명 및 문화 콘텐츠화 본격화됐다

  • 삼척, 이사부장군 선양 백일장 개최… 청소년들의 역사 의식 함양에 나선다

  • 강릉시,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문화도시 '굳건'… 율곡국학진흥원·시사 편찬·글로벌 축제 '한목소리'

사랑의 팥죽 나눔 봉사 사진동해시
'사랑의 팥죽 나눔 봉사'. [사진=동해시]

바르게살기운동 북평동위원회(회장 장계옥)가 지난 9일, 지역 어르신 및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팥죽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따뜻한 식사 제공과 이웃 간 온정 나눔을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바르게살기운동 북평동위원회 위원들과 동해발전본부 직원들이 참여하여, 새벽부터 팥을 삶고 포장하는 데 정성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동해발전본부는 이번 나눔 활동에 필요한 재료비(팥, 쌀)와 행사 운영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사회 공헌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정성껏 준비된 약 150여 그릇의 팥죽은 23통 및 32통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행복드림 냉장고', 동해발전본부 등 지역 내 여러 복지시설과 공동체에 고루 전달됐다. 이 팥죽은 특히 경로당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우선 배부되어, 추운 겨울철 든든한 보양식 역할을 했다는 점이 현장에서 확인됐다.
 
장계옥 바르게살기운동 북평동위원회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추운 계절에 어르신들과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영호 동해발전본부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전미애 북평동장은 "지역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는 단체와 기업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펴 따뜻한 북평동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동해문화원, '신재 심동로 학술 세미나' 개최… 역사 재조명 및 문화 콘텐츠화 본격화됐다
‘신재 심동로 학술 세미나’ 사진동해시
‘신재 심동로 학술 세미나’. [사진=동해시]

동해문화원이 11일 동해문화원 강당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강원의 얼’ 인물인 신재(愼齋) 심동로(沈東老)를 주제로 한 ‘신재 심동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고려 말 중앙 정계에서 활약한 뒤 동해·삼척 일대로 낙향한 심동로의 삶과 사상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동해시 차원의 장기 선양사업과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강원의 얼'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조연섭 동해문화원 사무국장의 총괄 진행과 장정룡 강릉원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발제별 토론자를 포함해 총 1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부 발표와 2부 토론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강릉원주대학교 및 지역 연구자, 삼척 심 씨 대종회 관계자, 시민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1부에서는 윤종대 동해역사문화연구회 회장이 심동로 사료 발표를 통해 심동로 유적과 문화유산 시설 안내문의 기록 왜곡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문화유산 관리 현장의 문제점을 밝혔다. 이어 이상균 강릉원주대 교수가 ‘신재 심동로 얼 선양 학술연구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심동로 관련 연구 과제와 아카이브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임호민 교수는 ‘여말선초 신동로의 낙향과 가문의 성장’ 발표를 통해 심동로의 낙향을 정치적 선택이자 '귀향'으로 해석하며, 후손들의 강릉 진출과 가문 성장 과정을 사료에 근거해 설명했다. 박용재 단국대 초빙교수는 ‘문화콘텐츠의 가치와 지역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해암정·추암·능파대 등 공간과 심동로의 서사를 결합한 뮤지컬·야외공연·인문 관광 등 단계별 콘텐츠 개발 구상을 제안했다.
 
2부 지정토론에서는 발제별 관련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동로의 생몰년·낙향 시기 등 기초 연대기 검토, 성리학 수용과 고려 말 개혁 정치 속 위상, 삼척 심씨 가문의 지역사회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특히 “심동로 선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도비·문집 등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검증한 지식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이는 자료 정리를 통해 연구 중복을 줄이고 교육·관광·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심동로를 학자·교육자·풍류인 등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선양의 구심점이 될 대표 이미지를 압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사례를 언급하며, 장기적인 재원 마련과 전문가 존중, 시민 참여형 모델이 결합되어야 심동로가 동해시의 지속 가능한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제언이 전해졌다.
 
동해문화원 오종식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신재 심동로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해암정·추암·능파대를 무대로 한 인문·예술·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또 “향후 단계적인 학술연구와 아카이브 구축,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동쪽으로 간 노인’ 심동로의 이야기를 동해시의 도시 정체성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삼척, 이사부장군 선양 백일장 개최… 청소년들의 역사 의식 함양에 나선다
이사부 장군 사진이동원 기자
이사부 장군. [사진=이동원 기자]

(사)이사부기념사업회(이사장 최석민)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삼척문화원에서 '2025년 제1회 이사부장군 선양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일장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신라 이사부 장군의 해양 개척 정신을 기리고 삼척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삼척 관내 초등학생 35명과 중학생 35명을 포함한 총 70명의 학생이 참가할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 학생들은 '이사부 장군과 삼척'을 주제로 평소 갈고닦은 글쓰기 실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본격적인 글쓰기에 앞서 삼척문인협회에서 진행하는 '이사부 선양 교육' 특강이 마련됐다는 사실이다. 이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이사부 장군의 업적과 독도 수호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이는 학생들의 역사 인식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시상식은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각 부문별로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가작 5명 등 총 20명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시상할 방침이라고 기념사업회 측은 밝혔다.
 
최석민 이사장은 "이번 제1회 백일장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우리 역사와 이사부 장군의 위대한 정신을 배우고, 삼척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시,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문화도시 '굳건'… 율곡국학진흥원·시사 편찬·글로벌 축제 '한목소리'
찻자리  강릉시가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목표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강릉시
찻자리, 강릉시가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목표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목표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9월 2일 개원한 재단법인 율곡국학진흥원은 강원권 기록유산 조사·연구를 통해 율곡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 국학 진흥을 도모하고 있으며, 강원권 전통 인문 가치 확산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4개 거점 국학기관 중 하나로, 2026년에는 22억 8천6백만 원 규모의 국비 확보를 확인됐다. 이는 향후 문중 고문서 등 기록유산 및 강원 지역 국학자료에 대한 연구사업 추진을 통해 강원권 인문정신 분야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릉시는 1996년 1차 ‘강릉시사’ 편찬 이후 30년 만에 ‘강릉시 시사(市史)편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발간되는 ‘강릉시사’는 기존 자료 보완과 함께 지난 30년간 발전한 강릉의 새로운 역사를 담고자 마련됐다. 2023년 시사편찬위원회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3권(10편) 발간을 목표로 하며, 그 중 발간사를 포함한 3권을 2025년 12월 말 우선 발간할 예정이다.
 
강릉의 대표 전통축제인 강릉단오제 역시 시민참여, 국제교류, ICT 기반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데 주력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은 2025년 강릉단오제는 '스무살, 단오(The Timeless Festival)' 슬로건 아래 12개 분야 65개 프로그램을 운영, 총 95만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신주미 봉정 7,670세대, 신통대길 길놀이 4,000여 명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시민참여를 확인하며 시민 기반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셔틀버스 확대, 웹 기반 안내시스템 도입 등으로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ICCN 총회 연계 해외 공연단 참여로 국제적 문화교류 기반을 넓히는 등 축제의 외연을 확장하며 젊고 역동적인 전통축제의 면모를 입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강릉차문화축제 또한 3일간 총 32,317명이 방문하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강릉차인연합회 소속 8개 차회 등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다도시연·한옥차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차 문화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찻자리 경연대회', '티크닉', '달빛차회'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확인됐다. 전통자기도공 김병욱 명인 등 지역 무형문화재와 57개 차 문화 관련 업체가 참여해 지역 산업 판로 확대와 강릉 차 문화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지역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함과 동시에, 문화유산을 지속 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강릉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릉시의 이러한 노력은 문화유산을 미래로 잇는 중요한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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