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잡자"...청량리역 줍줍에 12만명 몰렸다

사진롯데건설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1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돼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무순위 청약에 12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3가구 잔여 세대 청약 마감 결과, 전용 84㎡ A형 2가구 모집에 7만6443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3만8221.5대 1로 집계됐다. 1가구를 모집한 84㎡ D형은 4만94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3가구 모집에 12만5934명이 몰려 경쟁률은 4만1978대1을 기록했다. 

잔여 세대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미분양, 불법행위에 따른 계약 해제 등의 이유로 발생한 잔여 세대에 대해 청약받아 무작위로 당첨자를 뽑는 제도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추첨제여서 일명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물량은 청약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돼 계약이 취소 물량으로,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자들의 신청이 몰렸다.

전용 84㎡ A타입과 D타입 공급 금액은 각각 10억4120만원, 10억5640만원으로, 지난 2019년 분양 당시 가격이다. 이 단지의 같은 면적 매물이 지난 10월 말 19억5000만원 수준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청약에 당첨되면 단순 계산으로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최초 당첨자 발표일이 2019년 8월2일이어서 전매제한 기간 3년이 이미 지났고, 실거주 의무도 없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상업지역 내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로, 전용 84㎡ 주택의 대지지분이 15㎡ 미만이어서 현행 규정상 토지거래허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대문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더라도 별도의 허가 없이 매매가 가능하다. 다만 재당첨 제한 10년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5일이다.

롯데캐슬SKY-L65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청량리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뿐 아니라 KTX 강릉선,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C노선도 향후 개통 예정이라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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