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등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어준 유튜브 방송을 포함해 어느 방송이든 좋다"고 밝혔다. 최근 추 의원과 조 전 위원장이 자신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누구라도 대장동 일당 불법 항소 취소에 대해 저와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 분은 이미 각각 대장동 일당 불법 항소 취소에 저와 공방을 벌이셨으니, 공개 토론을 피하실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언제든지, 김어준 방송을 포함해 어느 방송이든, 한명이 아니라 여럿이라도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들과 공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전날 조 전 위원장이 '대장동 사건의 범죄 수익금은 국가가 몰수·추징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의도와 다르게 무식한 티만 난다"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어 추 의원과도 거친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추 의원은 한 전 대표를 "이미 패소할 결심으로 윤석열의 징계를 씻어주기 위해 법무부가 이긴 판결도 항소심에서 느슨하게 대응해 일부러 지게 만들고 상고를 포기한 자"라고 지적했고, 곧바로 그는 "5년 전 조국 사태 때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다"며 "한동훈이 상고 포기했다는 거짓말, 추미애 헛소리하는 거야 일상이지만 그래도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조치하겠다"고 반격에 나섰다.
또 정 장관을 향해선 "'자신이 검찰의 대장동 일당에 대한 항소를 막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자백'했다"며 정 장관을 형사 처벌하고 범죄 수익을 자기 돈으로 메꾸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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