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탄소중립, 미룰 수 없어…법제화한 만큼 책임감 있어야"

당정 협의회서 "녹색 사회 해법 위해 머리 맞대자"

"재해·재난 의료 대책도 필요…공공의료 붕괴의 결과"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온실가스 감축을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앞두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오늘 논의할 안건은 모두 국민의 삶과 직결됐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실천의 시작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서 실현 가능한 감축 로드맵을 고민하고 녹색 사회로 가기 위한 해법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 속 재해·재난에 대한 의료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재난은 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리는 만큼 취약계층을 비롯해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 체계 역시 점검해야 한다. 국민 5명 중 1명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했다 한다"며 "공공의료 위기가 누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당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뭉쳐 함께 힘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