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45.7% "교육감 직선제 폐지 찬성"…반대 30.8%

보수·중도층 절반 가까이 폐지 지지…가장 잘한 교육감엔 조희연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1월 1~2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육감 직선제 폐지 찬성은 45.7%, 반대는 30.8%, 모름은 23.5%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48.1%)와 중도(49.1%)에서 절반 가까이 폐지에 찬성했고, 진보층에서도 '찬성 41.6% vs 반대 33.9%'로 찬성이 우세했다. 다만 '모르겠다'는 의견이 18.6~24.5%로 유보층이 적지 않았다.

한편, 직선제 이후 가장 잘한 교육감으로는 조희연 전 교육감(22.6%)이 꼽혔으며, 이어 곽노현(6.9%), 공정택(4.7%), 정근식(4.5%), 문용린(4.3%) 순이었다. 하지만 '없다'(27.9%)와 '모름'(37.0%)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