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가상자산 시장이 뉴욕증시 부진과 위험회피 심리 확산 영향이 겹치면서 급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달러 선을 내어주며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10만11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93% 낮은 수치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9.63% 내린 3244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인 4일 새벽부터 급락했다. 10만8000달러 수준에서 1시간 만에 10만5000달러 부근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10만6000~10만7000달러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오후 2시 이후 하락해 10만3000~10만4000달러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자정을 넘어선 뒤에도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고 새벽 2시와 3시에 10만2000달러, 10만1000달러 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6시 30분쯤에는 10만 달러 벽마저 허물어지면서 한때 9만8962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밑돈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외에 리플(2.21달러), BNB(937달러), 솔라나(155달러)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각각 3.40%, 4.91%, 5.83%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가상자산 선물시장에서 이뤄진 대규모 강제 청산,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4.49% 낮은 1억5146만원(약 10만48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3.6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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