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베트남 청년신문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세무청은 일괄 과세에서 세금 신고 방식으로의 전환을 철저히 준비한다고 밝혔다. 세무청은 모든 사업자가 전환 정보를 정확히 제공받고 세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괄 과세 사업자가 자진 신고 납부 체계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나아가 기업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세금 신고·납부 무료, 소프트웨어 구매할 필요 없어
세무청은 전자영수증 생성 기능이 있는 포스기(POS·판매관리시스템 단말기)에서 발행되는 전자세금계산서를 100% 사업자가 등록 및 사용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또 전국 세무서에 연락할 수 있는 창구를 설치해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답변 및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무청은 전환 절차 전반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명시했다. 세금 신고 등록과 납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과정은 추가 비용이나 소프트웨어 구매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 전환 초기 단계에는 과태료 부과 제한
마이 선 베트남 세무청 부국장은 모든 사업자가 상품의 입고, 판매, 재고에 대한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무 당국은 이러한 수기 기록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도록 사업자들을 지원하여 신고가 더욱 쉽고 편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입도 지원한다. 현재 베트남 내 11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및 전자세금계산서, 회계 솔루션 제공업체가 있다. 세무청은 이를 활용해 일부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초기 비용의 50%를 절감할 수 있는 회계 프로그램, 무료 전자세금계산서 소프트웨어, 1년간의 전자서명 사용을 포함한 솔루션 패키지를 사업자들에게 제공해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다.
선 부국장은 “공급업체들이 비용을 최소화하고 사업자들이 일괄 과세에서 신고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무료로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판매 활동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부분의 플랫폼이 사업자 대신 세금을 신고, 원천징수 및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무 당국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세금계산서를 선택·수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납세자 간 형평성과 정확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전환 초기 단계에서는 과태료 부과를 최소화하고 안내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지방정부와 세무 대리인, 회계법인,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자들이 신고 절차에 익숙해지면 세금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선 부국장은 “세무 당국은 일괄 과세 폐지 이후에도 사업자들이 혼돈을 겪지 않게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새로운 납세 방식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비용 절감과 위험 방지를 도울 것이며 세금 정책 또한 현실에 맞게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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