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남의 주요 명소를 K-콘텐츠 무대로 만들고, 본 공연은 전석 매진과 동시 생중계로 뜨거운 열기를 입증하며 하남을 ‘K-POP의 새로운 성지’로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축제의 서막은 지난 21일 하남의 도심을 거대한 스튜디오로 바꾼 ‘댄스 필름 챌린지’가 열었다. 참가자들은 105m 높이의 전망대에서 하남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유니온타워, 핑크뮬리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미사경정공원, ‘하남이·방울이’ 조형물이 반기는 미사호수공원, 당정뜰, 활기 넘치는 미사문화거리 등 하남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K-POP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했다.
한국의 ‘연서’는 유니온타워에서 ‘Lips Hips Kiss’(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를, 대만의 '라라'는 미사경정공원에서 '블루 발렌타인'(엔믹스·NMIXX)을, 프랑스의 ‘호이나’는 미사호수공원에서 ‘Gabriela’(캣츠아이·KATSEYE) 안무를 선보이는 등 하남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K-POP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했다.


댄스 필름 촬영에 참여한 도라 록시(루마니아)는 “낭만과 에너지가 가득한 하남에서 보낸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특히 미사문화거리에서 느낀 활기와 미사경정공원의 평화로운 핑크뮬리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친구들과 팔로워들에게 하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동적인 매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며 하남에서의 경험을 알릴 뜻을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3일 저녁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였다.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 첫날 750석 전석이 매진됐으며,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됐다.
아울러 하남청소년수련관, 감일·덕풍청소년문화의집, 신장·위례도서관 강당 등 주요 거점 스크린으로도 동시 생중계되며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의 재치 있는 2개 국어(한/영) 진행과 박해리, 시니(SEA NI) 등 전문 심사위원단의 소개 이후,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숏폼 챌린지’ 영상이 먼저 상영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텐 유진’(팔로워 2,316만), 호주의 ‘한나 케이’(팔로워 1,836만)를 비롯한 20팀의 인플루언서들이 화려한 댄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LOCO’(있지·ITZY), ‘모 아니면 도’(엔하이픈·ENHYPEN), ‘Money’(리사·LISA) 등 K-POP 히트곡에 맞춰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 ‘액티브 시니어 인플루언서’ 이찬재·안경자 부부와 어린이 K-Pop 댄스팀 ‘웃는아이’의 특별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랜덤 댄스 배틀’과 시상식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시상식에서는 총 2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21일 하남의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되어 22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SNS에 게시된 ‘댄스 필름 챌린지’ 영상의 총 조회수를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합산해 선정한 ‘숏폼 챌린지’ 부문에서는 △대상 카미(카자흐스탄, 201만 9703회) △2등상 아빌리나(러시아, 163만 4800회) △3등상 올레기(미국, 114만 8619회) △하남 프렌즈 상 텐유진(우크라이나, 64만 2900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23일 콘서트 현장 심사위원 심사로 결정되는 ‘커버 댄스’ 부문에서는 △대상 올레기(미국) △2등상 외즈게 찰타코을루(튀르키예) △3등상 카미(카자흐스탄) △하남 프렌즈 상 텐유진(우크라이나)이 각각 수상했다.
하남시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에 발맞춰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는 K-컬처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의 성공적인 비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만의 특색있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이 즐겨찾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