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는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행정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레터링서비스’와 ‘모바일 스마트 행정포털’을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2026~2030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으로 미래 정보화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으로, 향후 기본계획에 따라 공공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전국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 유형 중 기관사칭형이 3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까지 총 1억9000만원을 투입해 총 4000여대의 행정전화에 자동 안내 및 홍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후에 2026년 1월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 9월까지 고양시 월평균 행정전화는 발신 18만건, 수신 26만건으로, 시민 접점에서의 신뢰 향상과 시정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민원인과 통화할 때 발신 기관명, 부서명, 안내 문구 등을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 전화의 신뢰성과 응답률을 높이며 통화 종료 후에는 부서별 카드뉴스·유튜브 영상·정책 링크 등이 노출돼 자연스러운 시정 홍보 채널로 기능한다.
아울러 수신 거부 기능을 함께 탑재해 사용자 선택권도 보장했으며, iOS 등 레터링 미지원 단말기에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동일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스마트 행정포털이 정식 개통된다.
고양시는 기존 데스크톱 기반으로 구성된 공무원 업무 포털 ‘새올행정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해 모바일로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모바일 스마트 행정 포털 사업에 총 1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부서 간 사전 협의 후 8월부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연말까지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주요 기능으로는 △새올행정시스템 게시판 실시간 열람 △공지사항 푸시 알림 △직원 및 유관기관 연락처 검색 △AI 음성인식 기반 원터치 전화발신 △그룹별 비상 연락망 설정 등이 있으며, 맞춤형 당직명령부 조회 및 스마트 명함 자동 제공, 구내식당 식단 확인 등 직원 편의를 고려한 생활밀착형 기능도 탑재된다.
고양시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디지털 행정 전환을 목표로 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5월 착수된 이번 계획은 12월 완료 예정이며, 2026~2030년 정보화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도시 고양’을 비전으로 설정해 △데이터 기반 지능형 행정 구현 △시민 체감 실용적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속 가능한 인프라 조성 △도시 경쟁력 강화로 자족기능 확충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디지털 기술 혜택이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디지털 행정 환경 구축은 행정 효율성과 시민 만족도 모두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라며 “행정 내·외부의 정보 접근성과 소통을 혁신해 고양시를 선도형 스마트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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