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한·미 안보분야 합의 이달 중 발표 추진"

  • "트럼프 와서 김정은 만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1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16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안보 분야 합의 내용이 이달 중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교착상태인 통상협의가 안보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보 분야는 이미 대강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협상과) 함께 타결돼서 패키지로 되면 좋고 안되더라도 미국 측과 협의해 가능하면 하나씩 굳혀가는 발표를 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까지는 뭔가 돌파구를 하나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에 발표를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또 안보 분야 합의 사항에 대해 “우리로서도 필요한 분야에 국방력을 증가할 수 있고, 미국과 합의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해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체계 구매 등이 담길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조 장관은 구체적인 국방비 증액 규모를 말하는 대신 “그 안에 무엇을 어떻게 잡아놨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통상 협상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미국에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범위, 한도,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 와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며 “그것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으로 가는 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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