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라운지] LKB평산, 송명섭 전 부장검사·FIU 실장 영입…금융·가상자산 전문성 강화

송민섭 대표변호사 사진LKB평산
송명섭 대표변호사. [사진=LKB평산]


법무법인 LKB평산이 금융·경제범죄와 가상자산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며 역량을 확충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LKB평산은 송명섭 전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5기)를 이달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 송 변호사는 지난 8월 19년 6개월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한 뒤 변호사로 새출발했다.

송 변호사는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2006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지검 천안지청, 인천지검,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등 주요 검찰청에서 근무했으며, 수원지검 안산지청 공판부장,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 부장검사를 지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으로 일하며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보고된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분석하고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총괄했다.

특히 금융위원회 파견 경험이 눈에 띈다. 그는 평검사와 부장검사로 총 3년간 자본시장조사단과 FIU에서 근무하며 굵직한 증권·자본시장 사건을 지휘했다. 상장사 오너의 허위공시 및 횡령 사건, 대기업 계열 증권사 직원들의 사기적 부정거래 사건, 유명 제약사와 홈쇼핑 업체 직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 등을 처리했다. 당시 약 20명 규모의 합동조사팀을 이끌며 압수수색·소환조사를 진행했고, 검찰 고발로 이어진 사건들은 모두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FIU 실장으로서는 의심거래와 자금세탁 의혹을 분석하는 한편, 자금세탁방지 제재심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해 금융기관·가상자산업자·카지노 등에 대한 제재 여부를 심의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절차를 내부에서 직접 경험한 점이 변호사로서의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유명 제약사 리베이트 사건, 병원 대리수술 사건, 무허가 줄기세포 치료제 사건, 상급병원 마약류 대리수령 사건 등 사회적 관심이 컸던 사건들을 맡았다. 식약처,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등과의 공조 수사 경험도 쌓았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와 광주·인천·대전 등지에서 특수·강력·마약 사건을 두루 다루며 다양한 형사 경험을 축적했다.

송 변호사는 “검찰과 금융당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타당한 법 적용이 이뤄지도록 돕겠다”며 “고객에게 신속한 절차와 분쟁 해결을 제공하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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