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 14일 '총리지명' 임시국회 소집 유력...자민당 총재 선출 후 열흘 뒤

  • 연정 확대·외교 일정 고려해 시차 조정...총재선거는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토론회를 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토론회를 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을 정할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한 임시국회가 내달 14일 이후 소집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여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에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내달 4일에 치러진 뒤 약 열흘 간의 시차를 두고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소야대 형국에서도 자민당의 신임 총재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현재 10월 중순 임시국회 소집을 목표로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총리 지명 선거에서는 야당이 여당에 맞서 총리를 선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민당의 신임 총재가 곧바로 신임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자민당 총재가 교체되면 신속하게 임시국회를 소집해 총리 지명 선거와 내각 출범 절차를 밟는다. 지난해 9월 이시바 총리가 총재로 선출됐을 때는 총재선거 후 4일 만에 임시국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약 10일의 시차를 두는 이례적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중·참의원 모두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연정 확대를 위한 야당과 협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은 연정 확대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총재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첫 내각부터 연정 참여를 추진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아울러 10월 하순에는 외교 일정이 예정돼 있어 총리 지명 절차를 중순까지 마쳐야 한다는 일정상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중의원 선거 패배 이후 연정 확대를 모색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후 정책별로 야당에 협조를 구하며 불안정한 정국을 운영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