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현대 철학자 도나 해러웨이가 제시한 ‘심포이에시스(Sympoiesis, 함께 만들기)’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얽히며 만들어내는 관계를 탐구한다.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 붕괴, 기술과 인간·비인간의 교차와 같은 복합적 난제 속에서 예술이 제안할 수 있는 ‘연결의 방식’을 다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참여 작가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관찰하는 김아람, △닿을 수 없는 타인과 사랑의 속성을 탐구하는 무진, △언어와 텍스타일의 상관성을 비언어적 방식으로 연구하는 이현화(이원사물), △유기체들의 존재와 변화를 기록하는 장소영 등 총 4명이다. 네 작가는 영상, 회화, 설치, 텍스타일, 사진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타자, 연대, 비인간적 존재와의 감응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다.
전시는 안정된 합의나 완전한 조화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얽히고 – 어긋나고 – 연결되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세계의 호흡을 관람객과 공유하며 인간 바깥의 다른 존재들과 어떤 미래를 함께 엮어낼 수 있을지를 질문한다.
전시 기간 중인 8월 30일 토요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평택시의 지역적 자연물 재료를 활용한 직조 워크샵을 진행하며 인간 – 비인간 – 장소의 얽힘을 탐구해볼 예정이며 프로그램 일정 및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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