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군은 지난 14일 왜관읍 아곡리에 소재하고 있는 한미우정의 공원에서 칠곡군과 캠프캐롤 6병기대대가 303고지 추모비를 한미 합동 참배하는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군 의장, 대구지방보훈청장,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기관 단체장, 도·군의원, 미군,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303고지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17일 북한군이 41명의 미군 포로를 학살한 사건으로 이들의 만행을 알리고 전사한 미군들을 기리기 위해 칠곡군이 왜관읍 아곡리 일대에 2017년 9월 한미우정의 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2021년부터 칠곡군과 6병기대대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해 한미합동 참배 행사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추모 행사 시 러쎌 6병기대대장이 감사의 마음을 담긴 감사장을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전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추념사에서 “그들의 희생이 한반도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오늘을 가능케 한 희망의 씨앗이 됐다”며 “숭고한 희생 앞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러쎌 캠프캐롤 6병기대대장은 “평화를 위해 용감히 싸운 41명의 영웅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파트너십을 통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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