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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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9-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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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태윤 선수, 국가대표로 남자공기소총 단체전 동메달 목에 걸어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서 남자공기소총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동국대 남태윤 선수와 김태호 감독(우). [사진=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사격부 남태윤(스포츠과학2) 선수가 지난 8월 31~9월 14일까지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제52회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는 지난 1978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에 국내에서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91개국 선수단 4255명이 참가해 16일간의 열전을 펼쳤다.

남태윤 선수는 김현준(경찰체육단), 송수주(창원시청) 선수와 팀을 이룬 남자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팀 내 최고 기록인 628.2점을 기록하며 한국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특히 남태윤 선수는 남자공기소총 단체전에 참가한 전 세계 선수들 중 개인기록 상위 8명에게만 결선 티켓을 주는데, 한국대표로는 유일하게 획득했으나 국가대표 처녀출전의 부담감으로 아쉽게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남태윤 선수는 스무 살의 어린 나이로 지난 7개월간의 6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개인종합 3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팀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결선까지 진출 하는 등 태극 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남태윤 선수는 “이번 대회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아직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국대 사격부 김태호 감독은 “힘든 과정 속에서 참고 견디며 당당히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 자체도 대견하다. 1조로 경기를 마치고 2조로 들어간 남태윤선수가 60발 중 40발 사격할 때 까지 대한민국이 9위를 유지하고 있어 단체 입상은 어렵겠다고 판단했었다”며 “하지만 남태윤 선수가 남은 20발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인도를 불과 0.1점차로 누르고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지금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그 때가 믿기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1985년에 창단된 동국대 사격부는 아시아경기대회 사격종목 대학생 최초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 왔다. 지난 2014년에는 동국대 사격부 30년을 기념해 동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사격부 발전기금으로 6000여만 원을 쾌척해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의까지 겸비한 대학부 최강의 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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