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노마드族 붙잡은 4.5% 적금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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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07-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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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제공]


시중은행의 파격적인 금리 상품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예적금 금리가 1%대에 머무는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0.1%라도 높은 이자를 찾는 '금리 노마드족(族)'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5월 31일 출시한 '두배 드림 적금'이 출시 40여 만인 7월12일 잔액 100억원, 4만3000좌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평균 1000좌씩 판 것으로 신한은행의 베스트 상품 대비 3배, 평균 상품대비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두배 드림 적금'은 기본 이자율(1.3%)의 최대 두 배의 이율(2.6%)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까다로운 조건 없이 최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웰리치100 플러스 패키지'도 인기다. 기본금리는 연 1.6%지만, 공과금 납부와 우리카드 사용실적 등에 따라 최대 4.5%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20여일만인 지난 20일 1만좌를 돌파했으며, 매일 600~700좌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기존 상품보다 2~3배 빠른 속도다.

KEB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적금'도 8월까지 가입하면 최고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금리 노마드족의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하나머니세상' 적금은 22만좌, 잔액 1300억원을 넘어섰으며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도 6만좌, 5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시중은행이 높은 금리의 상품을 내놓는 데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함께 위기감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최고 연 2.0% 정기예금, 2.2%의 자유적금 상품은 매번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은 1~6회차까지 각 200억원, 7회차에서는 30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달 여수신 1조원 달성을 기념해 판매한 플러스K 정기예금(최고 연 2.1%)과 자유적금(최고 2.5%) 상품 역시 2주 만에 조기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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