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리커창" 중국 4대 고속철기업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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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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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철도사업 수주가 실적 '일등공신'

  • '일대일로' 탄력받으며 올해 실적 전망도 '장밋빛'

중국이 지난 2006년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터키의 고속철 건설사업이 완료돼 지난해 10월 현지에서 개통됐다. [사진=중국신문사][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중국 철도 기업들이 정부의 ‘고속철 굴기’ 전략에 힘 입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4대 국유 철도기업인 중국남차(中國南車), 중국북차(中國北車), 중국철건(中國鐵建), 중국중철(中國中鐵)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4개 기업이 일제히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발표했다.

상반기 대규모 합병을 앞두고 있는 중국남차와 중국북차는 지난해 각각 53억1500만 위안(약 9400억원), 54억90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27.61%, 33% 급등한 수준이다.

중국중철은 전년 대비 10.51% 급등한 103억59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중국철건은 지난해 총 113억43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9.65%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 철도사업 수주나 철도장비 수출이 지난해 실적 급등의 일등 공신이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체결한 해외 철도사업 계약 규모는 247억 달러(약 27조3000억원)에 달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해외 ‘고속철 세일즈’ 외교가 후광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 철도기업들은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에 모두 진출해 모두 348개 해외 철도사업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중국남차의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신규 철도사업 계약액은 39억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5% 늘었다. 지난해 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인도 경전철 사업, 아르헨티나 열차 수출 등 계약을 맺었다.

중국북차의 지난해 해외 신규 철도사업 수주액도 전년 대비 73% 늘어난 37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북차는 지난해 10월 미국 보스턴 7억7000만 달러어치 지하철 수출 계약을 따내며 미국에 처음 진출한 중국 철도기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중국철건은 지난해 총 1278억270만 위안 어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전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전체 신규 수주사업의 15.44%를 차지했다. 중국중철은 해외 수주 체결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신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에도 중국 철도기업들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무원이 28일 발표한 일대일로 세부계획에서도 중점 협력사안으로 철도 인프라 건설이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만 일대일로 관련 총 투자액이 3000억~4000억 위안(약 53조~71조원)에 달할 것이며 이중 대부분이 철도 인프라 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남차 정창훙(鄭昌泓) 회장도 “중국 경제 둔화 속에서도 인프라 건설 사업 열기는 거세다”며 “특히 철도 건설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보아오포럼 연설에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 경쟁입찰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중국과 태국은 이미 고속철 합작 협력을 체결했고 중국-라오스 역시 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국의 고속철 사업을 밝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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