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對일본 호감도 소폭 상승…北ㆍ김정은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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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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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정상회담 후 여론조사 결과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한국인들의 일본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았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이달 1일~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산데일리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변국 호감도(10점 만점)는 미국 5.88점, 중국 4.83점, 러시아 3.82점, 일본 2.54점, 북한 2,32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두달사이에 이뤄진 일본과 북한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 조사에서 '전혀 호감없음'인 0점에 가까운 2점 대에서 등락을 거듭 한 것.

우리나라와 갈등관계가 지속되고 있는일본과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1월에는 북한이 2.14점으로 최하위를, 2월과 3월에는 일본 호감도가 각각 2.17점과 2.27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번 달 들어 일본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만남이라는 호재가 작용한 반면, 북한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무인기 도발이라는 악제가 발생해 북한이 다시금 주변국 호감도 순위에서 최하위로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수장 호감도 순위(10점 만점)에도 변화가 있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호감도가 6.19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 시진핑 주석(4.88점), 푸틴 대통령(3.56점)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1.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문 아베 총리 호감도는 4월 말 들어 1.24점으로 소폭상승, 3월 1.27 점이었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 호감도가 1.05점으로 0.22점 하락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지윤 여론계량분석센터장은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일본과 아베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미약하게나마 상승했지만, 4일 있었던 일본 초등 교과서 검정 통과를 필두로, 외교청서 및 방위백서 발표,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등 국내 여론의 반일감정을 부추실 사건이 연이어 예고돼 있다"며 "4월 이후 대 일본 여론이 다시금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연구원이 러서치엔리서치에 의뢰해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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