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이 모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대 청년층은 물론 경력 단절 해소와 사회 활동 재개를 꿈꾸는 중장년·시니어 여성까지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4일 오후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열린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무대. 예선과 면접을 뚫고 올라온 미스·미시즈·시니어 부문 참가자들이 연령대별로 나뉜 4개 조에서 경연을 펼쳤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규모도 커지고 있다. 부산 농심호텔에서 개최된 지난해 제2회 대회 당시 본선 진출자는 38명(3개 조)이었으나, 올해는 9명 늘어난 47명이 무대에 섰다.
심사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참가자의 다채로운 역량을 두루 들여다봤다. 심사위원단은 비주얼 임팩트, 워킹과 포즈, 무대 매너 및 표현력, 스피치 등 4개 항목에 각각 5점씩 총 20점 만점을 매겼다.
참가자들은 당당한 워킹으로 무대를 누빈 뒤, 자기소개와 짧은 스피치로 저마다 품어온 이야기와 매력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경연 결과 각 조에서 대상과 금상 수상자가 1명씩 배출됐으며, 은상은 공동 수상을 포함해 5명이 차지했다.
영예의 대상은 김현아(1조)·은빛(2조)·황은미(3조)·김진승(4조) 씨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이어 금상에는 이지수·김가연·윤경성·배명자 씨가 선정됐으며, 은상은 김온유·서예지·김상미·김현주·김수미 씨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3조에서 2명의 은상 수상자가 배출되면서 주요 본상(대상·금상·은상) 영예를 안은 참가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주최 측과 협찬사가 마련한 특별상이 별도로 수여됐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정·관계를 비롯해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무대를 함께 축하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영상 축사로 격려를 전했으며, 현장을 찾은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은 다양한 연령대 여성들의 도전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관람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뷰티 업계에 종사하는 남모(62) 씨는 “무대에 오른 이들의 도전정신과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았고 깊은 박수를 보낸다”며 “더 늦기 전에 나 역시 내년 대회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들의 활동은 행사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잡지 화보 촬영과 패션모델 활동은 물론 방송, 연기, 진행, 홈쇼핑 등 다방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는 28일에는 별도 리셉션을 개최해 인증서와 시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성현 슈퍼탑코리아 조직위원장은 “수상자들이 실제 무대와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니어 산업 발전과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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