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전도 AI가 챙긴다" ...16개 계열사 모여 AI 활용한 안전 혁신 사례 공유

  • 16개 계열사 안전혁신 사례 공유…21건 중 15건에 AI 기술 적용

  • LG전자 CCTV 4226대 통합 관제…LG화학 서류 검토 시간 98% 단축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그룹 안전환경 콘퍼런스 LG SHEC에서 LG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들이 혁신사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G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그룹 안전환경 콘퍼런스 LG SHEC에서 LG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들이 혁신사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G]

LG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설비를 자동으로 멈추고 작업 위험도를 분석하는 등 사고 예방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 'LG SHEC'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행사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등 16개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과 중국 및 인도 등 해외 사업장 담당자 20명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유된 안전환경 혁신 사례 21건 가운데 15건에 AI 기술이 활용됐다. 특히 위험 감지와 설비 제어 및 안전 관련 문서 검토 등 실제 업무에 적용된 사례가 소개됐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의 CCTV 4226대를 자체 AI 솔루션으로 연결한 통합 관제시스템을 선보였다. AI가 위험 상황을 포착하면 설비 가동을 중단하거나 출입을 차단한다. 도장 설비가 작동하는 도중 작업자가 감지되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업 영상을 분석해 근골격계 부담을 평가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작업자의 자세와 위험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기존 30분이 걸리던 평가 시간을 6분으로 줄였다.

AI를 활용한 안전관리는 위험 상황을 감지한 뒤 관리자가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설비 제어와 예방 조치까지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LG화학은 화학공장의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안전관리(PSM)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설비 변경과 점검 등 9개 분야의 관련 서류를 자동으로 대조해 검토 시간을 98% 단축했다.

협력사 안전관리에도 AI를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공사 현장에서 작업 정보를 입력하면 위험 요인과 예방 대책을 제시하는 AI 위험성평가 앱을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21개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수준이 도입 이전보다 27% 향상됐다.

LG는 이날 안전관리 우수 사업장 6곳을 선정해 시상하고 계열사 간 우수 사례 확산 방안도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각 사업장에 확산해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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