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전食후] 코스피 5500선 위태…외국인 1조원대 매도에 양대 지수 급락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5500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은 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91포인트(2.48%) 하락한 5508.8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80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55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6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66억원, 339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6% 내린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4.65% 하락한 133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3.45%), 삼성전기(-2.26%), LG에너지솔루션(-4.73%), 삼성바이오로직스(-2.31%), 현대차(-1.80%)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28포인트(2.03%) 하락한 690.1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2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9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8.71%), 에코프로(-0.28%), 에코프로비엠(-0.80%), 레인보우로보틱스(-3.74%) 등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HLB는 20.02% 급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심텍(9.17%), 주성엔지니어링(3.55%)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 여부와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9월 구인건수가 752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715만건을 웃도는 등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미국 통화정책과 국채금리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