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콩 SCMP에 따르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대런 헐스트 상업용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상업용 항공기 시장이 향후 20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의 '2026년 중국 상업용 시장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상업용 항공기 보유규모는 현재 약 4500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중국의 보유 규모는 2045년 98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5년간 빠른 성장세를 이어온 중국 항공시장이 앞으로도 확대되면서 미국과 함께 세계 항공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잉은 중국 항공사들이 향후 20년간 총 9240대의 신규 항공기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42%는 노후 항공기를 교체하기 위한 수요다. 항공기 보유 규모 확대뿐 아니라 기존 항공기의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항공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도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에어버스는 지난 9월 향후 20년간 중국에서 신규 여객기 8830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신규 여객기 수요 전망치인 4만2060대의 20%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2045년에는 중국 국내선 항공여객 시장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잉은 전망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국내선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선 운항을 위해 향후 20년간 7200대 이상의 단일통로 항공기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의 전체 신규 항공기 인도량 가운데 약 78%를 차지한다.
장거리 국제선과 항공화물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과 유럽, 북미·남미, 아프리카, 중동을 연결하는 노선의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1400대 이상의 광동체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과 첨단산업,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45년까지 화물기 560대에 대한 신규 생산 및 여객기 개조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보잉은 내다봤다.
헐스트 보잉 부사장은 "중국은 미래 항공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며 "중국의 수요에 맞춰 보잉의 투자와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