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의회에 따르면 남 의장은 이날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와 경기도·경기도교육청의 2027년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의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하면서,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도민 생활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의 가치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번 정례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45일간 진행되며 제12대 경기도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와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의 새해 본예산안 심사 등 주요 의정활동이 예정돼 있다.
남 의장은 이번 정례회가 지난 행정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는 동시에 다가올 한 해의 도정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책의 실효성과 도민 생활에 대한 기여도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의장은 "지난 행정을 돌아보는 일과 다가올 한 해의 살림을 준비하는 일은 맞닿아 있다"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정책은 바로 잡고, 도민 생활을 오랫동안 뒷받침해 온 정책은 그 가치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 본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예산 규모와 수치에만 집중할 경우 실제 지원이 필요한 도민들의 어려움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남 의장은 "예산안의 숫자를 맞추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그 숫자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놓칠 수 있다"며 "재정을 다루는 데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그 판단에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노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재정 운용의 효율성뿐 아니라 도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민생 현안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의 재정적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추미애 도지사의 노력에는 의회도 뜻을 같이한다"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도민의 삶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숫자 너머의 현실을 살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최근 출범한 경기도와 도의회 간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역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으며 남 의장은 지난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민생예산을 둘러싼 이견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상시적인 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의장은 지난 추경 심사에서 나타난 갈등을 계기로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마련할 수 있는 협의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여야정협치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추미애 지사의 화답으로 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일 출범한 여야정협치위원회가 단순한 소통기구에 머무르지 않고 주요 도정 현안과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본예산 심사가 협치의 성과를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의장은 "어제 출범한 위원회가 서로 다른 의견을 깊이 있게 조율하고 도정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는 협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본예산 심사가 그 첫 시험대다. 법정기한 안에 도민들께 도움이 되는 결론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새해 본예산안에 담긴 주요 정책과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에 필요한 예산이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남종섭 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회사에 앞서 지난달 부천 내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명복을 빌었으며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현장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소방 현장 안전 강화와 국가의 재정적 책임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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