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개장 직후 3% 가까이 급락하며 5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날 2% 넘게 반등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43포인트(2.91%) 하락한 5688.6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2.24% 상승한 5859.08로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원, 1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94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삼성생명(-4.96%), KB금융(-1.11%), 현대차(-0.52%)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83%)와 LG에너지솔루션(0.56%)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92포인트(2.17%) 내린 718.4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2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47%), 에코프로(-0.54%), 에코프로비엠(-0.22%), 레인보우로보틱스(-1.52%), HLB(-1.68%) 등이 약세다. 특히 이오테크닉스(-5.62%), 원익IPS(-5.27%), 주성엔지니어링(-4.82%), 심텍(-3.99%)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약세는 간밤 미국 기술주 하락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인텔과 AMD 등 미국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해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AI발 불확실성을 소화하면서 장중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저PBR 테마를 주시해볼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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