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잔에 천원"…대구 불로전통시장서 7일 가을축제

  • 막걸리 빚기·플리마켓 등 체험 풍성…전통시장 활성화 기대

  • 불로고분군 역사탐방 첫선…지역 역사·문화자원 연계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6 불로고분마을 막걸리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대구 동구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6 불로고분마을 막걸리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대구 동구]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이 막걸리와 지역 역사·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대구 동구는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불로전통시장 일대에서 ‘2026 불로고분마을 막걸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구시 지역특화 문화 행사로 선정된 이번 축제는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시장 내 상가에서 막걸리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천원의 행복’ 행사다. 방문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막걸리를 맛보며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막걸리를 직접 빚어보는 원데이클래스를 비롯해 막걸리 비누 만들기, 목제 체험, 불로화훼단지 연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 소상공인과 방문객이 만나는 플리마켓도 마련돼 축제의 즐길 거리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불로동의 대표 역사자원인 불로동 고분군을 활용한 ‘불로고분군 역사탐방걷기’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방문객들이 고분군을 걸으며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해 먹거리 중심의 축제를 역사·문화 체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문객의 신청곡을 들려주는 ‘불로에어존’도 운영해 축제 현장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동구 주민 A씨는 “막걸리도 저렴하게 즐기고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된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불로전통시장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불로고분마을 막걸리축제가 역사와 문화, 전통시장의 정취를 함께 느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의 전통시장과 고분군, 화훼단지 등 서로 다른 자원을 하나의 행사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방문객의 체류와 주변 상권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축제 모델을 시도하는 셈이다.

축제의 성과는 행사 당일 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실제 전통시장 소비와 재방문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지역 상인과 주민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분군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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