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걷기대회] 참가비 0원에 바람막이·완주 배지까지…"혼자 와도 즐거워요"

  • 반포한강공원서 3000여명 참가…참가비 없이 바람막이·기념품 제공

  • 세빛섬~동작충효길 왕복 5km 코스…완주 후 기념 배지 받는 즐거움도

3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6 서울 한강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31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3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6 서울 한강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31[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한강과 걷는 것을 모두 좋아해서 혼자서도 주저하지 않고 참가했어요.”
 
31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제2회 한강 걷기대회'에서는 시민들이 제공받은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고 한강변을 따라 걸었다.
 
참가자들에게는 등 부분에 'SEOUL(서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바람막이와 '2026 서울한강걷기대회'라고 적힌 비닐 가방에는 물과 단백질 셰이크 등 기념품이 담긴 채 제공됐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시민과 관광객, 유학생 등 약 300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회는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혼자 자신의 속도에 맞춰 걷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혼자 대회에 참가한 김민희(37)씨는 “평소 한강과 걷는 것을 모두 좋아해 인터넷에서 대회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신청했다”며 “마라톤처럼 경쟁하기보다 혼자만의 속도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홍라현(10대)씨도 혼자 행사장을 찾았다. 그는 “어머니의 추천을 받았고 평소 걷는 것도 좋아해 참가하게 됐다”며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걷기대회에 참여하니 좋다”고 말했다.
 
지인들과 함께 참가했지만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걷는 시민들도 있었다. 등산이 취미라는 김미숙(50대)씨는 “지인들과 함께 왔지만 걷는 속도가 달라 지금은 혼자 걷고 있다”며 “기념품으로 받은 바람막이도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영미(59)씨는 “평소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한다”며 “오늘 대회에서 한강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걸으면 혼자 걸을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당산동에 거주하는 김정희(60대 후반)씨는 “집이 한강과 가까워 평소에도 자주 걷는다”며 “오늘은 지인들과 함께 참가했는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6 서울한강걷기대회사진하성민 수습기자 gkgk000920ajunewscom
2026 서울한강걷기대회[사진=하성민 수습기자 gkgk000920@ajunews.com]

이날 대회는 정오에 종료됐다. 참가자들은 한 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5km 코스를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걸었으며, 완주 후 기념 배지를 받았다.
 
평소 걷기와 달리기 대회에 꾸준히 참가한다는 김순희(30대)씨는 “매달 대회에 참가해 배지와 메달을 모으는 것이 취미”라며 “도장 깨기를 하듯 마라톤 등 여러 행사에 최대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대회 소식을 알게 되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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